'서울 강북과 강남을 관통하는 지하철 3호선과 4호선이 준공 개통됨으로써 서울의 교통은 본격적인 지하철 시대에 들어섰습니다.'<br /><br /> 1985년 개통된 3호선의 연장 노선은 원래 대치동이 아닌 개포동을 지나게 돼 있었습니다. <br /><br /> 그런데 87년 대선 당시 노태우 후보가 강남 대치동 아파트 앞에서 역을 신설하겠다고 공약했고, 노 대통령 취임 이후 3호선은 개포동이 아닌 대치동 노선으로 바뀌었는데 후유증은 엉뚱한 곳에서 일파만파로 번지게 되지요.<br /><br /> 개포지구 주민들의 격렬한 반발에 당국은 궁여지책으로 서울과 신도시 분당을 잇는 분당선을 개포지역으로 우회하도록 하고,그러면서 도곡-구룡-개포동-대모산입구역을 6,7백 미터 간격으로 촘촘히 세웁니다. 분당선이 굽이굽이 계곡처럼 돌고 돈다는 뜻에서 '강남리 마을 전철'로 불리게 된 배경입니다.<br /><br /> 지난주 국토교통부는 경기도 양주 덕정과 수원을 잇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-C 노선의 정차역을 원래 10개역에서 4개역을 추가해 무려 ...
